6살 때 헤어진 딸을 31년 만에 어마니 경찰 도움 받아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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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20:17]

▲ 삼산경찰서 제공     ©

 

 

인천삼산경찰서에서는 1989년 놀이터에 나간 뒤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는 어머니의 사연을 접하고 끈질긴 수사 끝에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서구에 사는 A씨는 2월 12일 실종아동 찾기 포스터를 보고 삼산경찰서를 방문해 31년전 실종된 딸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였고, 실종 담당 경찰관은 신고자가 알려준 딸의 인적사항으로통신수사 등을 해보았지만 아무런 단서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실마리는 실종아동 등 프로파일링시스템을 통해 A씨의딸이 서울 소재 아동복지기관에 입소한 기록을 찾으면서 풀리기시작했다.

 

담당 경찰관은 구청으로부터 복지기관의 명칭이 변경됐다는 얘기를 듣고, 해당기관을 통해 A씨의 딸이 초등학교 졸업 후 부산에 있는 보육시설로 전원한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어서 부산에 있는 시설에 문의한 결과 A씨의 딸이 고등학교졸업 후 2003년 퇴소하면서 취업했다는 사실과 직장 연락처를알 수 있었지만 이미 직장 주소지는 이전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담당 경찰관은 딸의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었을 수도있겠다는 점에 착안, 보육시설의 도움을 받아 퇴소 전 딸의 새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21일. 지금까지의 수사 사항과 새로운 정보들을 통해 마침내딸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경찰관이 직접 방문하여 딸과 만나 A씨가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할수있었다.

 

딸과 A씨의 DNA를 채취하여 국과수로 분석 의뢰 하였고, 그 결과A씨와딸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39일 만인 지난 3월 21일 신고자 A씨와 딸 등 일가친척들은 인천삼산경찰서에서 31년만에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신고자 A씨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경찰의 노력 덕분에 30년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시스템 구축은 물론, 매뉴얼도 정비가 잘 되어있다”면서 “실종사건 발생 시 여청‧형사‧지역경찰 등 전 기능이 협업해서 신고단계부터 위험도를 판단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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